보고 싶어 못 참겠어 하루 이틀 사흘 지나도 전화를 할까 집 앞에 갈까 이별이란 건 없던 것처럼 그래 그땐 그랬었나봐 내가 아프면 단숨에 달려와 주고 내가 찾으면 가슴에 안겨와 주고 넌 날 향해 뛰고 난 제자리에서 쉬고 그땐 내가 미쳐있어 착각에 빠졌나 싶어 니가 내 마음에 써준 사랑이란 글씨를 안심이라고 읽었어 너라는 꽃이 나 모르게 내 가슴에서 뽑혀 다른 가슴으로 옮겨질 동안 감기라도 걸릴까 어디라도 아플까 그래야지 니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
감기라도 걸릴까
2024-12-24 20:25